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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김용기내과의원' 원장 "당뇨병 환자 30%는 당뇨인 줄도 몰라"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464
등록일2016-12-01 오전 8:33:56
김용기 '김용기내과의원' 원장 "당뇨병 환자 30%는 당뇨인 줄도 몰라"

"당뇨병이나 갑상샘질환 등 내분비질환은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9일 오후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종강연에서 '흔한 내분비질환'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용기내과의원 김용기 원장은 "35세 이상의 성인 7명 중 1명이, 65세 이상 3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이로 인한 만성합병증은 심각하기 때문에 질환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일CEO아카데미 강연
당뇨의 무서운 점 '합병증'
주기적인 검사·운동이 필수
30년 동안 부산대병원 교수로 재직한 김용기 원장은 갑상샘·당뇨 등 내분비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이다. 특히 부산대 의과대학장을 비롯해 대한당뇨병학회장, 대한내분비학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내분비 분야에서 국내 대표적 명의로 꼽힌다.
김 원장이 이날 강연한 당뇨병은 인체에서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거나(제1형 당뇨병), 분비된 인슐린이 우리 몸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제2형 당뇨병, 인슐린저항성) 질환이다. 혈액 속의 포도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혈당이 올라가고 결국 여러 가지 급·만성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는 "당뇨병은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는 사람도 30%에 달한다"며 "목이 자주 마르다든지, 소변을 자주 본다든지, 배가 자주 고프고 많이 먹게 되지만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 등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당뇨병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신장병, 망막병, 당뇨발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주기적인 검사와 운동, 규칙적인 건강 식사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갑상샘 호르몬의 과다 생성·결핍, 혹은 갑상샘에 염증이나 결절이 생기는 갑상샘질환도 대표적인 내분비질환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나 미국 등에서 초음파 검사나 건강검진이 많이 시행되면서 이로 인한 과잉진단, 과잉치료가 문제시되기도 한다"며 "특히 문제가 되는 갑상샘 결절의 경우 세포검사에서 악성이나 중간형으로 나오면 수술을 해야 하지만, 수술 여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추적 검사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심하며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겪는다.
김 원장은 이날 "남녀 모두 30세를 정점으로 이후 골 소실이 현저히 나타나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며 "이에 앞서 평소에 칼슘이나 비타민D 섭취, 걷기 등 적절한 체중 부하운동, 금연, 절주, 낙상 방지 등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건강은 곧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며 "평소 자신의 신체와 함께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있는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질환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고, 되도록이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busan.com
사진=정종회 기자 jjh@
29일 오후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종강연에서 '흔한 내분비질환'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용기내과의원 김용기 원장은 "35세 이상의 성인 7명 중 1명이, 65세 이상 3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이로 인한 만성합병증은 심각하기 때문에 질환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일CEO아카데미 강연
당뇨의 무서운 점 '합병증'
주기적인 검사·운동이 필수
30년 동안 부산대병원 교수로 재직한 김용기 원장은 갑상샘·당뇨 등 내분비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이다. 특히 부산대 의과대학장을 비롯해 대한당뇨병학회장, 대한내분비학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내분비 분야에서 국내 대표적 명의로 꼽힌다.
김 원장이 이날 강연한 당뇨병은 인체에서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거나(제1형 당뇨병), 분비된 인슐린이 우리 몸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제2형 당뇨병, 인슐린저항성) 질환이다. 혈액 속의 포도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혈당이 올라가고 결국 여러 가지 급·만성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는 "당뇨병은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는 사람도 30%에 달한다"며 "목이 자주 마르다든지, 소변을 자주 본다든지, 배가 자주 고프고 많이 먹게 되지만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 등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당뇨병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신장병, 망막병, 당뇨발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주기적인 검사와 운동, 규칙적인 건강 식사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갑상샘 호르몬의 과다 생성·결핍, 혹은 갑상샘에 염증이나 결절이 생기는 갑상샘질환도 대표적인 내분비질환이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나 미국 등에서 초음파 검사나 건강검진이 많이 시행되면서 이로 인한 과잉진단, 과잉치료가 문제시되기도 한다"며 "특히 문제가 되는 갑상샘 결절의 경우 세포검사에서 악성이나 중간형으로 나오면 수술을 해야 하지만, 수술 여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추적 검사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심하며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겪는다.
김 원장은 이날 "남녀 모두 30세를 정점으로 이후 골 소실이 현저히 나타나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며 "이에 앞서 평소에 칼슘이나 비타민D 섭취, 걷기 등 적절한 체중 부하운동, 금연, 절주, 낙상 방지 등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건강은 곧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며 "평소 자신의 신체와 함께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있는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질환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고, 되도록이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busan.com
사진=정종회 기자 j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