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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안강희과장..당뇨환자 63% 복부비만…탄수화물 섭취 줄이고 근력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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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275
등록일2023-06-22 오전 9:08:34
당뇨환자 63% 복부비만…탄수화물 섭취 줄이고 근력운동을
국내 환자 600만 명 훌쩍 넘어…학회 예측보다 30년이나 빨라
- 구시영 선임기자 ksyoung@kookje.co.kr
- | 입력 : 2023-06-19 19:03:0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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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 생활습관 교정해 체지방 감량
- 보조 요법으로 항비만제 사용
-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개선
비만과 관련된 여러 질병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당뇨병이다. 특히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지방세포에서 나쁜 물질이 혈관으로 녹아 들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혈관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비만인 당뇨병 환자는 살을 빼고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용기내과의원 안강희(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과장의 도움말로 그에 대해 알아봤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고위험군인 ‘당뇨병 전단계’ 인구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위험에 직면해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 수는 2012년 당시 학회의 예측보다 30년이나 앞당겨지면서 당뇨병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뇨병 환자의 폭발적 증가는 비만 인구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만 기준으로 보면, 당뇨병 유병자의 54.4% 즉 절반 가량이 비만이다. 복부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유병자는 약 63.3%이며, 여성에서 더 높은 복부비만율을 나탄낸다.
이처럼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증가는 세계적 현상이다. 지난해 미국·유럽의 당뇨병 진료 권고안에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관리를 특히 강조한다. 과체중(비만)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연구 결과, 강화된 생활습관 요법(칼로리 섭취 제한 포함)으로 10% 이상 체중을 감량할 때 당화혈색소 및 공복혈당 개선과 함께 당뇨병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개별적인 체중 감량 목표를 설정하도록 권고한다.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 대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식욕 억제 작용 등으로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인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되면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소변으로 당을 배설해 혈당을 떨어뜨리고 체중을 감량시키는 약제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주사제로 나온 당뇨병 약제는 비만 치료제로도 함께 쓰인다. 고도비만 환자는 내과적 방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으면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 약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됐는데, 이 약제를 대학병원의 비만 환자들에 대해 임상시험을 한 결과, 23% 정도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비만 수술의 효과와 비슷한 결과여서 주목받고 있다.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조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류 콩류 채소 유제품 형태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과일도 제한적으로 섭취하고, 음식을 갈아서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칼로리 음식을 제한하면서 하루 500kcal 정도의 섭취를 줄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뇨 환자는 특히 근력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필요할 경우에는 체성분 검사로 본인의 체지방 및 근육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체중 감량이 힘든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해 보조요법으로 항비만제를 사용할 수 있다.
김용기내과 안강희 과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30대에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60대에 진단된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조기 발병한 당뇨병은 늦은 나이에 나타나는 것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또 “코로나19 팬데믹의 3년 동안 무너진 건강 습관으로 인해 실제 비만 인구가 더 늘어났고, 만성 질환 유병률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당뇨병으로 진단된 환자는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비만을 조절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살찌면 당뇨병 생기는 이유
- 인슐린 분비 이상 혈당 빠르게 올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소화돼 혈당으로 바뀐다. 인체의 연료 역할을 하는 혈당은 일차적으로 몸속에서 에너지로 쓰여야 한다. 이를 위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필요한데,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은 인슐린이 분비됐을 때 그 작용이 활발해 혈당 조절이 잘 된다. 반면 비만인 사람은 인슐린 작용이 다소 떨어져 더 많은 인슐린이 있어야만 혈당 조절이 잘 될 수 있다.
비만이 지속되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해야 하고, 결국 인슐린을 만드는 능력이 감소되면서 혈당이 올라가는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혈당이 올라가는 것은 혈액 속에 당이 많아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이다. 이런 상태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혈관이 막히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 생활습관 교정해 체지방 감량
- 보조 요법으로 항비만제 사용
-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개선
비만과 관련된 여러 질병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당뇨병이다. 특히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지방세포에서 나쁜 물질이 혈관으로 녹아 들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혈관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비만인 당뇨병 환자는 살을 빼고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용기내과의원 안강희(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과장의 도움말로 그에 대해 알아봤다.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지방세포에서 나쁜 물질이 혈관으로 녹아 들어 상태를 악화시키고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혈관 합병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김용기내과의원 안강희(전문의) 과장이 환자에게 비만과 당뇨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처럼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증가는 세계적 현상이다. 지난해 미국·유럽의 당뇨병 진료 권고안에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관리를 특히 강조한다. 과체중(비만)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연구 결과, 강화된 생활습관 요법(칼로리 섭취 제한 포함)으로 10% 이상 체중을 감량할 때 당화혈색소 및 공복혈당 개선과 함께 당뇨병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개별적인 체중 감량 목표를 설정하도록 권고한다.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조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류 콩류 채소 유제품 형태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과일도 제한적으로 섭취하고, 음식을 갈아서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칼로리 음식을 제한하면서 하루 500kcal 정도의 섭취를 줄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뇨 환자는 특히 근력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필요할 경우에는 체성분 검사로 본인의 체지방 및 근육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체중 감량이 힘든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해 보조요법으로 항비만제를 사용할 수 있다.
김용기내과 안강희 과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30대에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60대에 진단된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조기 발병한 당뇨병은 늦은 나이에 나타나는 것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 과장은 또 “코로나19 팬데믹의 3년 동안 무너진 건강 습관으로 인해 실제 비만 인구가 더 늘어났고, 만성 질환 유병률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당뇨병으로 진단된 환자는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비만을 조절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살찌면 당뇨병 생기는 이유
- 인슐린 분비 이상 혈당 빠르게 올려
혈당을 측정 중인 당뇨병 환자. |
비만이 지속되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해야 하고, 결국 인슐린을 만드는 능력이 감소되면서 혈당이 올라가는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혈당이 올라가는 것은 혈액 속에 당이 많아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이다. 이런 상태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혈관이 막히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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