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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체중 변화 원인, 갑상선 호르몬 문제만이 아니다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414
등록일2021-10-20 오전 10:03:28

체중 변화 원인, 갑상선 호르몬 문제만이 아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김용기내과의원

 

김용기내과의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정미 과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김용기내과의원 제공김용기내과의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정미 과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김용기내과의원 제공

체중 변화의 원인이 갑상선 호르몬 때문이라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갑상선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이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갑상선 질환에 대한 잘못된 정보, 특히 체중 변화와 관련된 오류들이 꽤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면 살이 찐다고 여겨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중 갑상선 기능이 정상범위로 돌아와도 체중이 증가하면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오인해 약 복용을 증량하길 원하는 경우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유아·청소년기의 성장과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기능을 하며,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열을 발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사 후 남는 노폐물(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과 체중, 대사 사이에는 매우 복잡한 관계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은 주로 체중 감소를 호소한다. 대부분 증상은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나, 일부 육체적·정신적 충격 후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으로 인한 체중 감소는 체지방보다 근육단백질 감소가 원인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므로 식욕이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일부 환자, 특히 젊은 환자의 경우 칼로리 섭취가 늘면서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김용기내과의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정미 과장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게 되면 줄었던 근육량과 체중이 회복된다”면서 “환자 중에는 근육이 줄어 힘이 빠지게 되면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많이 먹는 버릇이 생길 수 있는데, 병이 호전되어도 식이량이 그대로 유지되면 오히려 체중이 늘게 된다”고 말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증가한다. 보통 기능저하의 정도가 심할수록 체중은 더 늘어난다. 기초대사량 변화는 갑상선기능항진 환자보다 경미한 경우가 많은데, 지방이 축적되기보다 염분과 수분의 체내 축적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몸이 붓고 입맛이 없는 데도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

김정미 과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면 축적된 염분과 수분이 소실되면서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으며, 보통 체중의 약 10% 이내로 줄어든다. 그러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파괴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환자도 적응해 가기 때문에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다. 에너지 소모와 음식 섭취, 다른 호르몬들과의 복잡한 상호작용 때문에 체중 변화의 원인을 갑상선 호르몬 이상만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