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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갑상선 결절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로 암 여부 확인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829
등록일2020-06-01 오후 1:58:58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김용기 내과

갑상선 결절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로 암 여부 확인

정상섭 선임기자 verst@busan.com


안강희 과장이 초음파를 보면서 미세침을 이용해 갑상선 결절 검사를 하고 있다. 김용기 내과 제공 
안강희 과장이 초음파를 보면서 미세침을 이용해 갑상선 결절 검사를 하고 있다. 김용기 내과 제공

 

우리 목 안에는 갑상선이라는 나비 모양으로 생긴 기관이 있다.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부분, 즉 울대라고 하는 물렁뼈의 아래쪽에 있는 내분비선을 말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을 배출해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에 생기는 흔한 병이 갑상선 세포의 과증식으로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혹을 만드는 ‘갑상선 결절’이다.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고,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초음파나 목 부위 CT 검사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김용기 내과의원 안강희 과장(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은 “갑상선 결절은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의 하나로 성인의 4~7%에서 발견된다”며 “주변의 정상 갑상선 조직과 방사선학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병변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갑상선 결절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그 발생도 함께 늘어난다. 또 여자가 남자보다 2~4배 더 잘 발생한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이며, 양성 결절은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고 매우 서서히 자라나는 특징을 보인다.

갑상선 결절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절 그 자체는 어느 정도 이상은 자라지 않기 때문에 대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문제는 결절이 계속 자라서 주위의 기도나 식도, 신경을 압박해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호흡곤란, 쉰 목소리를 초래하거나 갑상선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다. 안강희 과장은 “임상적으로 만져지는 결절 중 5% 정도가 암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두경부(머리와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친족 중 갑상선암이 있는 경우에는 악성일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결절에 대한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는 고해상도 초음파를 보면서 의심되는 병변에서 작은 바늘을 이용해 약간의 세포를 뽑아낸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로 이뤄진다.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는 시술하는 사람에 따라 검사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어 숙련된 의료인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갑상선 기능의 항진을 보이는 결절을 확인하기 위해 갑상선 스캔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안 과장은 “갑상선 결절의 경우 정기적으로 초음파로 검사하면서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에서 양성 결절로 판독된 경우에도 1~6%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 결과 악성이 의심될 때는 수술해야 한다. 결절이 매우 커지면서 압박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 미용적인 목적으로 환자가 수술을 원하는 경우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 과장은 “매우 큰 결절은 미세침으로 흡인, 결절 안의 액체 성분을 제거해 크기를 줄일 수 있다”며 “반복적으로 커지는 경우에는 에탄올을 주입해 재발을 막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성으로 판정돼 수술하지 않고 경과관찰을 하기로 한 경우에는 6개월 내지 12개월마다 진찰과 초음파 검사 등으로 변화를 살펴야 한다. 결절 크기가 증가하거나 초음파 소견에 새로운 암 가능성 소견이 보이면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를 다시 시행한다.

갑상선 결절에 좋은 특별한 식이요법은 없다. 미역, 김, 다시마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는 갑상선의 원활한 기능을 돕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은 내분비 호르몬 대사에 악영향을 미쳐 갑상선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busan.com